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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기술마인드 제고 주력"
입력2001-02-07 00:00:00
수정
2001.02.07 00:00:00
"업계 기술마인드 제고 주력"
[우리 조합은…]박준곤 계면활성제·접착제공업혐동조합 이사장
"지난해 조합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세미나나 간부사원교육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교육사업을 꾸준히 추진, 지식ㆍ정보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주력하겠습니다"
박준곤 계면활성제ㆍ접착제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타분야에 비해 정체되어 있는 업계를 분발시키기 위해서는 조합차원이 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조합은 계면활성제와 접착제 양업계가 한 살림을 꾸리고 있다. 업체규모만을 두고 보면 계면활성제가 크다. 300억~400억원 대의 매출업체가 여럿 있는 반면 접착제는 100억원 미만의 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조합은 올해도 세미나와 교육연수등을 통해 기술마인드를 제고할 계획. 장기적인 기술발전을 위해서도 인력에 대해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와함께 개별업체가 못하는 국내외 정보자료를 수집, 자료집을 발간하거나 회원사에 속보로 제공해줄 예정이다.
그는 "현재 국내시장은 안정기에 진입, 거의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이 나와도 기존 것을 대체할 뿐 새로운 시장을 생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치열하다. 현재 국내 계면활성제시장은 6,000억원. 그중 5분의 1이 삼푸 등 세제다. 최근의 경향은 적게 쓰고 효과가 큰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고밀도 친환경적인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것은 미국, 일본, 독일 등의 5개사 정도다.
최근 국내최대업체인 동남합성이 신제품 NRE(Narrow Range Ethoxylates)를 개발하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르면 4월부터 양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남합성의 대표이기도 한 박이사장은 "세제 등에서 고기능제품을 중심으로 외국상품이 스며들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업계가 분발, 내수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두고 경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접착제업계의 상황도 마찬가지. 대부분이 국내시장에 만족해 왔다. 그러나 8,000억원 접착제시장의 4분의 1을 수용해 왔던 신발업계가 해외로 이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해외업체들과 경쟁관계에 들어가고 있다.
아직은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사무용품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접착제의 침투가 급속히 늘고 있다.
박이사장은 "결국의 기술경쟁"이라며 "업계의 전반적인 기술개발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올해 사업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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