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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KOREA '희망 홀씨' 세계로

배움의 터전 세우고 청년 실업 해소도 앞장


1.베트남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롯데 에비뉴엘 고객 조경훈 씨. 2.최근에는 해외 봉사활동으로 휴가를 대신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지난 4일 아침 베트남 중부 지역 쾅아이(Quang Ngai)주 손하 지구의 오지 마을 손키코뮨에서는 '롯데스쿨' 개교 기념식이 열렸다. 롯데스쿨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명품관) 고객 1,000여명이 자선행사를 통해 모금한 1억여원의 성금으로 세워진 손키중학교의 새 이름이다. 462명의 중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가 새롭게 준공되고 기존 학교 시설도 정비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베트남 외무성 직원, 손하지구 인민위원회 대표, 자선 행사에 참여한 에비뉴엘 고객 등 롯데스쿨 관계자 수십 명이 참석했다. 학교에서 만난 딩 반 코이(14) 군은 "등교하는데 매일 2시간이 넘게 걸리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학교 수업을 빼먹은 적도 많았다"며 "이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됐으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코이 군은 장래 희망이 의사란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와 아픈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병을 고쳐주고 장애가 있는 친구들한테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에비뉴엘 자선행사와 별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500만원을 선뜻 쾌척한 조경훈(53), 양경희(46) 씨 부부는 고객 대표로 롯데스쿨 개교 행사에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기쁨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산부인과 의사인 이들 부부는 당초 무료 의약품 전달과 의료 봉사를 계획했지만 베트남 정부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 의료 봉사는 다음 기회로 미룬 대신 학생들에게 쌀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조 씨는 "의료 기구 하나 변변히 갖추지 못한 현지 의료 시설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의사로서 현지에 필요한 의료 시설과 약품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찾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양 씨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기념품을 주면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니 이 먼 곳까지 달려온 보람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최근 먹고 사는 문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물질적 빈곤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힘겹게 살아가는 그 누군가를 위해 정신적ㆍ물질적ㆍ육체적으로 지원하는 기부와 봉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을 살찌우려는 의식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특히 한국의 글로벌화 속도에 맞춰 기업은 물론 개인의 기부 문화도 우리나라 옆집 이웃에 대한 관심에서 확대돼 점차 지구촌 전체로 뻗어가고 있는 추세다.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일대일 해외 아동결연 후원자수는 지난 2007년 13만 7,757명에서 올 7월말 현재 22만 4,45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활동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굿네이버스도 후원 회원 가운데 해외 사업 후원 비중이 지난 2006년 14%에서 올 8월말 현재 41%로 증가, 조만간 전체 회원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아동 구호활동 위주인 플랜코리아도 3년 전에 비해 개인 후원자 수는 3배 이상, 참여 기업은 4~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8월 출간된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산책자 펴냄)의 저자인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부유한 사람들이 포기하고 희생하는 약간의 사치로 가난한 사람들은 생명을 얻을 수 있다"며 "내가 번 돈으로 남의 아이를 구하기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로널드 잉글하트가 삶의 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용한 혁명'이라고 이름붙였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글로벌 기부의 현장, 그 아름답고 조용한 혁명의 현장을 가봤다. 』 ● '기부' 코리아
롯데백화점 고객 기부 모아 베트남 오지에 학교 설립
LG전자, 3년간 30억 투입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
신애라 부부^한비야 씨 등 일대일 결연 활동도 활발 대한민국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선명회ㆍ양친회 등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외국의 원조를 받아온 대표적인 수혜 국가였다. 식민지 시대와 전쟁의 폐허를 겪으면서 생존이 자체 해결되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 발전에 힘입어 90년대 들어서는 제3세계 국가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들을 돕는 글로벌 기부 국가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제 사회의 한국 원조를 담당하던 선명회는 해외 봉사와 기부로 방향을 선회하고 단체 이름도 월드비전(98년)으로 개칭했다. 지난 53년부터 79년까지 한국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양친회도 지난 96년부터 플랜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아동중심지역 개발 구호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91년에는 토종 국제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까지 탄생하면서 현재 100여개의 공식, 비공식 국제구호단체가 활동중이다. 이번 베트남 롯데스쿨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권석복 플랜코리아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처럼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전환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특히 최근에는 개인 후원자 중심에서 기업체로 확대되는 선진국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래를 약속하는 배움의 터전 세운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본주의의 절대적인 혜택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이익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절대적 빈곤에 허덕이는 제3세계 국가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해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 "자본주의는 그 동안 수십억명의 인생을 도와줬다. 그러나 아직도 수십억 명이 뒤처져 있고 그들은 빈곤과 질병에 허덕이고 있다. 그들만의 힘으로는 너무 오래 걸리는 작업인 만큼 기업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국내에서도 기부금 전달 위주에서 벗어나 아동을 위한 교육 시설이나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부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가난이라는 유산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제3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은 제공하는 것은 그들의 미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게 구호단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베트남 쾅아이주 손키 코뮨이라는 오지 마을에 있는 손키 중학는 12개 학급, 462명의 학생들이 배우는 유일한 고등 교육 시설이다. 대다수 학생들이 매일 3~4시간씩 걷거나 책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강을 헤엄쳐 통학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했다. 매년 4~10월 우기 동안에는 강물이 불고 길까지 험해져 아예 통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플랜코리아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고객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 1억여원을 기부해 '롯데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새 학교를 열었다. 홍세나 플랜코리아 마케팅 과장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에서 농사 일을 거두고 있고, 여학생들은 대부분 식사 준비, 동생 돌보기 등 온갖 가사일을 떠맡고 있어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식 자체도 없는 상태"라며 "베트남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열악한 가정 환경과 교육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 나라를 장기적으로 돕는 진정한 지원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처럼 최근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학교 시설 기부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막대한 지진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 펑저우시 통찌현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소학교'를 지난 4일 건립했다. 이 학교는 최태원 회장이 대지진 발생 직후 통찌현을 찾았다가 어린이들이 천막에서 수업 받는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건립을 약속해 지어졌다. 기증식에서 최 회장은 "어떤 고난과 슬픔 속에서도 어린 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행복소학교가 이름 그대로 학생과 시민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문제인 청년 실업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케냐,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젊은이들이 성공적으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16세에서 30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기술 교육 등 취업을 위한 교육, 창업 기초 자금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 인간의 기본 생존권 해결에 동참 지구상에는 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빈곤의 종말'의 저자로 유명한 컬럼비아대 제프리 삭스 교수에 따르면 지구상에 60억명이 넘는 인구 중에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인구가 11억명이나 된다. 올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아로 고통 받는 인구는 지난해보다 1억명 증가해 모두 10억 2,000만명에 달한다. 3초에 한 명씩 굶어 죽고 있다는 통계는 이미 널리 알려진 현실이다. 물 소비도 빈부의 격차가 크다. 통계에 따르면 북미 사람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600ℓ에 이르는데 비해 아프리카 사람들은 6ℓ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먹고 마시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글로벌 기부의 1차적인 목표인 셈이다. LG전자는 전세계 기아 구제 문제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대표적인 최빈국인 이디오피아와 케냐에 10억원을 투입, 3년간 총 30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이번 사업으로 올해 2만 3,000여명의 빈곤층이 혜택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올초 사회공헌의 방향을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과 친환경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웅진그룹은 수질 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한 캄보디아에 우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의 대다수 주민들은 빗물을 받아서 쓰거나 멀리 떨어진 강에서 물을 길어다 생활하다 보니 댕기열,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이 끊이지 않는다. 이로 인한 영아 사망률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웅진그룹은 캄보디아 주민들이 생활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개당 50만원의 비용이 드는 우물(펌프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웅진그룹이 직접 지원한 우물은 416개이며 임직원 개개인이 비용을 후원해 기부한 우물도 59개에 이른다. 웅진그룹은 캄보디아에 앞으로 10년간 한 해에 100개씩 총 1,000여개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요" 국내 기부액 통계를 집계하는 기빙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국민 1인당 순수 기부액은 10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탤런트 신애라ㆍ차인표 부부, 한비야 씨 등 유명인들의 해외 봉사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대일 결연아동 후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배용준 씨의 생일(8월 29일)을 맞아 한국과 일본 팬들이 성금을 모아 월드비전의 양국 지부에 각각 기부해 화제가 됐다. 배용준의 팬 카페 중 한 곳의 한ㆍ일 팬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배 씨를 본받아 의미 있는 생일을 만들어 주기 위해해서였다. 한국과 일본 팬들은 지난 2005년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당시에도 성금을 걷어 '배용준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월드비전에 기탁했으며 지난 2006년 수재의연금 모금 때도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네이버스 유혜선 홍보부장은 "TV나 신문, 책 등을 통해 제3세계의 빈곤한 현실과 지원의 필요성을 깨닫게 될 기회가 많아지고 특히 유명인들의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이 알려지면서 스타의 행동을 모방하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봉사 및 구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부를 당연한 사회적 책무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굿네이버스가 회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기부의 이유'를 조사한 결과 '보람형(기부하면 기뻐서)'과 '마음형(마음이 아파서)'을 제치고 '당연형(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답이 1위를 차지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 등 4~5개의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매달 20만원 정도의 기부금을 내면서 캄보디아의 어린이 3~4명과 일대일 결연 후원을 하고 있는 주소연(31) 씨. 유명 IT업체에서 근무하는 주 씨는 "연봉이 8,000만원 정도로 남들보다는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때로는 나를 위해 수백만원짜리 명품 가방도 쉽게 사면서 편안한 삶을 살아왔다"며 "몇 년 전 우연히 TV를 통해 아프리카 난민들의 생활을 접한 후 내 자신이 부끄러워 후원 기관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가 되면 해외로 직접 봉사 활동도 떠나고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들도 만날 생각이다. 유형선(37), 이영선(36) 씨 부부는 올 여름 휴가를 베트남에서 보냈다. 지난 해 4월부터 굿네이버스를 통해 일대일 결연 후원을 하고 있는 부이 티 중과 짱을 만나고 그들의 집도 방문했다. 이 씨는 "사람이 사람과 만나 진실되게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달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플랜코리아 사무실에는 젊은 부부가 4살 짜리 아들과 함께 방문해 아들과 동갑인 해외의 아이를 후원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해외에서도 또 다른 우리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라는 이 부부는 "우리 아이도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자신의 형제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인 박수연(8) 양은 100원짜리 동전 한 개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친구들에게는 식사 한 끼라는 사실을 TV로 알게 된후 열심히 후원 저금통을 채우고 있다. 수연이가 일대일 결연을 맺고 있는 친구는 아프리카 차드에 사는 장애우 이삭이다. 수연이는 얼마전 이삭에게 "다리가 불편해도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설거지도 하고 심부름도 잘해서 오빠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권석복 플랜코리아 사무국장은 "다른 사람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자신이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며 "물질적 지원에 그치는 단순한 기부 활동보다는 일대일 결연 후원 등을 통해 후원자 겸 멘토가 되는 정신적 지원까지 한다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로 직접 봉사 활동을 떠나는 아름다운 젊은이들 방학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해외로 봉사 활동을 떠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직장인들도 1년에 한 번뿐인 소중한 휴가를 자신보다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기도 한다. LS전선은 지난 8월 굿네이버스와 함께 인도 남부 무두말라이 지역에 대학생 봉사단인 '마음' 20명을 보냈다. 무두말라이에선 임산물 채취가 자연보호의 이름으로 금지돼 주민 대부분이 하루 소득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마음 봉사단은 보카푸람 초등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미술ㆍ음악ㆍ체육 등을 가르쳤다. 또 코끼리 같은 야생 동물을 막기 위한 담장 설치, 학교 시설 보수 등의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KT&G복지재단도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240여명의 대학생 봉사단을 해외로 파견해 왔다. 첫 해 캄보디아 뱅몽 지역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저개발국 빈민 지역에 매년 2~3회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아동교육, 학교 환경개선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 2006년 7월 1기 베트남 파견을 시작으로 9기 캄보디아에 이르기까지 정기적으로 해외 봉사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200여명의 해외봉사단이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성남고등학교 학생들은 3년 전부터 여름 방학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봉사 활동을 다녀오고 있다. 현지인에 대한 식사 등 제반 비용은 학생들이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충당했으며 항공이나 숙박비는 각 가정에서 지원했다. 학교측은 물질적 어려움이 없이 자란 청소년들이 해외 봉사 활동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정신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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