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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제] 대구유통업계 북한 특수

[지방경제] 대구유통업계 북한 특수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대구지역 유통업계가 북한물산전을 개최하는 등 북한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18일까지 프라자점(대구시 남구 대봉동) 식품관에서 「남북통일기원 북한 물산전」을 개최한다. 이 물산전에는 평양 메뚜기, 고구마줄기, 오미자, 도토리묵 가루 등 농수산물과 송홧가루, 장뇌삼정과, 금강삼록 등 건강보조식품 등이 선보이고 있다. 또 평양소주, 개성인삼술, 들죽술 등 10여종의 주류와 엽서, 지도, 북한명상기행 등도 판매한다. 대구백화점은 특히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북한자수 제품을 프라자점 8층에 특설매장을 설치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동아백화점도 쇼핑점, 수성점 등에서 「북한상품전」을 역시 18일까지 개최한다. 이 상품전은 북한 고사리, 호두 등의 농산물과 송홧가루, 둥글레차가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국내 애주가들에게 일부 알려진 다양한 북한산 술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옥베개, 북한산가구, 액자 등도 판매할 예정이며, 인기있는 북한 관련 서적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지역 유통업계에 선보인 북한산 각종 상품의 경우 남북정상회담 발표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등산용 재킷과 조끼, 반바지 등 4-5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대구점의 경우 최근들어 매출이 예년의 4배나 증가할 정도로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 홈플러스관계자는 『이들제품은 국내원단을 북한에 가져가 가공한 뒤 다시 국내에 수입한 것으로 가격 및 디자인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판매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19: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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