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들이 '2012 보스턴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금상을 차지하는 등 다수가 상위에 입상했다.
18일 한예종에 따르면 지난 15~1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무용원의 김민정(18·실기과 3년)이 주니어 여자 부문에서 금상을, 한서혜(24·실기과 2009년 졸업)와 심현희(20·실기과 3년)가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인 안지민(선화예술학교 3년)과 양승연(〃2년)은 프리주니어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인 볼쇼이발레단의 스타발레리나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발레의 수준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국 발레의 국제적 명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보스턴 국제 발레 콩쿠르는 대회 기간에 4개의 작품을 선보이도록 해 짧은 시간 안에 기술적·예술적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순발력이 필요해 참가자들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콩쿠르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보스턴발레단 예술감독, 워싱턴발레단 예술감독, 베를린국제콩쿠르 집행위원장, 러시아의 발레스타 안드리스 리에파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김혜식 한예종 명예교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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