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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증시에 악재? 호재?"

증권가 "80弗 도달전까진 호재지만 넘으면 악재" 예상<br>SK에너지·LG상사등 자원개발주는 수혜 기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시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기업수익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증시에는 악재로 평가되지만 당분간은 부정적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유가상승을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평가한다. 아직은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출구 전략 시행 시기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80달러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유가상승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 80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물가상승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과 함께 자원개발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자원개발주는 유가 상승으로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가 배럴당 80달러 넘어서면 상당한 부담될 듯=증시전문가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일단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넘어서면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 물가상승으로 소비위축 및 무역수지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유가가 급등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한동안 오름세를 멈추고 쉬어가다가 추세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금리가 아직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가도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에너지 등 자원개발주 강세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자원개발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증시는 25일 약세를 보였지만 SK에너지가 3.63% 오른 것을 비롯해 LG상사(4.47%), GS(0.87%), S-OIL(0.35%) 등 자원개발주들은 선전했다. 이들 자원개발주는 유가상승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올라가면서 자원개발주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내에서는 유가 등락에 따른 수요탄력성이 작아 석유제품 가격도 국제 유가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가 상승과 함께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도 늘어나며 증시에는 당분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임 연구원은 “최근의 유가상승에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더불어 상품ㆍ주식 등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까지 반영돼 있다”며 “유가가 주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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