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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로 두산그룹주 '흔들'…장기적으론 호재

`형제의 난'에 이어 `분식회계 고백'에 휩싸인두산 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증시전문가들은 회계투명성 제고로 향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산업개발은 8일 공시를 통해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건설공사의 매출을 미리 인식해 2천797억원의 매출을 과대계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시작과 함께 두산산업개발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졌고 ㈜두산[00015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역시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034020]만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하락폭을 줄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다. 이날 11시30분 현재 두산산업개발은 370원(5.84%) 내린 5천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50원(0.32%)내린 1만5천550원에, 두산인프라코어도 150원(1.58%) 내린9천320원에 각각 거래중이다. 두산중공업만이 1%대 소폭 상승하며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고백이 두산그룹주에 단기간 충격을 주겠지만 향후 회계 투명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강종림 연구원은 "분식회계를 밝힌 이상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면서"특히 박용오 회장이 밝힌 태맥, 동현엔지니어링 등의 계열사가 아닌 주력 계열사에서 분식회계가 발생했다는 점은 다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두산산업개발이 두산건설때와는 확연히 다른 사업,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가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부채비율이 좀 늘어나겠지만 재무구조에 큰 영향은 없다"면서 "오히려 분식회계를 스스로 고백하면서 향후 회계 투명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증시 자체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상태라 단기적으로 두산산업개발은 물론 건설업종 전체의 조정 빌미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봉현 애널리스트도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악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재무구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두산산업개발은 ㈜두산의 지분 22.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두산이 두산중공업의 지분 41.5%, 두산중공업이 두산산업개발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순환출자 구조상 계열사들의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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