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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예술 지향 佛서 '엔터테인먼트' K-팝 대중에 신선한 충격

유럽 뒤흔든 한류…그 비결은?<BR>처음부터 세계 시장 겨냥, 해외 작곡가와 음악 제작<BR>SNS통한 열풍 확산도 한몫

소녀시대

프랑스 파리에서 'SM TOWN LIVE IN PARIS'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K팝 콘서트에는 1만5,000여명의 프랑스 팬들이 몰려들었다.

프랑스 현지 팬들이 한국어로 된 플래카드를 들고 낯선 가사를 따라 부르며 한국 아이돌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SetSectionName(); 고급 예술 지향 佛서 '엔터테인먼트' K-팝 대중에 신선한 충격 유럽 뒤흔든 한류…그 비결은?처음부터 세계 시장 겨냥, 해외 작곡가와 음악 제작SNS통한 열풍 확산도 한몫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소녀시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프랑스 파리에서 'SM TOWN LIVE IN PARIS'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K팝 콘서트에는 1만5,000여명의 프랑스 팬들이 몰려들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프랑스 현지 팬들이 한국어로 된 플래카드를 들고 낯선 가사를 따라 부르며 한국 아이돌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유럽을 덮친 한류'(르 몽드ㆍ6월 10일자), '한류가 프랑스의 르 제니스를 강타하다'(르 피가로ㆍ6월 9일자) 샹송의 나라 프랑스를 K-pop(한국 대중음악)이 흔들었다. 10일(이하 현지시간)과 11일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드 파리(Le Zenith de Paris)'에서 열린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합동 공연 'SM TOWN LIVE IN PARIS'는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라 자부해온 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렸다. 슈퍼주니어ㆍ소녀시대ㆍ동방신기ㆍ에프엑스 등 한국 가수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1만 5,000여명의 현지 팬들은 한국어로 된 낯선 가사를 유창하게 따라 부르고 각양각색의 플랭카드로 K-Pop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르 몽드, 르 피가로 등 프랑스의 유력 언론도 K-pop과 한류 열풍을 분석하며 "한국의 문화 상품 수출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급문화 프랑스에 다가간 신선한 충격=K-pop열풍은 그 소비층이 10~20대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텔리(지식인) 계층이 소비하는 '예술'로서의 문화가 아니라 대중들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문화로 다가갔다는 것이다. 그동안 프랑스 내에서 접할 수 있었던 한국 문화는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홍상수ㆍ김기덕ㆍ이창동 등 한국 감독들은 프랑스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이자 프랑스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감독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라, 고급예술을 지향하는 프랑스 내 정서와 맞아 떨여져 유명해진 것이었다. 반면 K-pop 열풍은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이뤄진 특이점이 있다. 조재룡 고려대학교 불문과 교수는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인텔리의 나라라 중산층이 느끼는 소외감이 있다"며 "K-pop이 고급 예술 지향적인 프랑스 내에서 중산층에게 활력소 같은 존재로 다가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혜정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도 "프랑스 사회가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고급예술이 아닌 대중예술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영화가 머리로 받아들이는 반면 음악은 몸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이들에게 더 강렬하게 다가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해외작곡가가 만든 음악, SNS타고 전세계 확산=K-pop이 유럽 시장에 퍼진 데에는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의 힘도 컸다. 별도의 프로모션 없었지만 뮤직비디오나 공연영상 등이 유튜브를 타고 유럽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팬층을 형성했다. 인형 같은 외모에 화려한 군무ㆍ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을 앞세운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이 유럽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SM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는데 한국 페이지로는 처음으로 지난 11일 '페이스북 셀러브리티'에 선정되기도 했다. '페이스북 셀러브리티'는 세계 페이스북 가운데 지명도, 흥미성 등을 고려해 내부 심사로 결정되며 여기에 선정된 스타들로는 '마룬5', '린킨 파크' 등이 있다. 특히 이들을 흥분시킨 음악들은 철저히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외국 작곡가들의 합작품이다.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은 미국 출신의 busbee와 영국의 Alex James, 스웨덴 출신의 Kalle Engstrom이 함께 만들었고, 에프엑스의 'Nu 예삐오', 샤이니의 '줄리엣'등도 Cutfather 등 외국 작곡가들의 합작품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유럽 작곡가 및 프로듀서 70여명과 함께 한 현지 콘퍼런스를 통해 " 'made in'(원산지)이 아닌 'made by'(제조자)가 중요하다"며 "한류 현지화로 현지인과 부가가치도 공유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 상상초월 인기… 한류, 유럽진출 대성공 ] 화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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