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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KT, "정보소외계층에 첨단 IT기기 활용법 전파"

2007년부터 IT서포터즈 운영<br>지역아동센터에 스마트 패드 지급

KT는 IT기업 장점을 살려 정보격차 해소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양평군내 폐교를 개조해 문을 연 '꿈품센터'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의 '올레스퀘어'는 문화 공연과 지식 나눔의 장으로서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제공=KT

"그물의 씨줄과 날줄이 촘촘히 맺어져야 비로소 그 역할을 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와 기업이 끈끈하게 맺어져야 국가 발전이라는 목표를 잡을 수 있다"

이석채 KT 회장이 사회와 기업의 관계를 언급할 때마다 강조하는'씨줄과 날줄론(論) '이다.

KT는 10대 전략과제로 '나눔 KT'를 설정하고 각 분야에서 KT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체계화하고 있다.

특히 KT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IT나눔에 나선다는 취지로 출범한 'IT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현재 KT 직원 중 200명을 선발해 IT나눔 업무에만 전념하게 하고 있으며, 전국 23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25만 회의 IT나눔 활동을 진행했으며, 수혜자 수는 총 연인원으로 187만 명에 이른다.

IT서포터즈의 주요 활동은 크게 정보소외계층 지원ㆍ다문화 가정 지원ㆍ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ㆍ첨단 IT지식나눔ㆍ인터넷 역기능 예방 교육 등으로 나뉜다. IT서포터즈는 KT가 총 366대의 '스마트패드'를 지급한 전국 122곳 지역아동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스마트패드 활용교육을 실시해 첨단 IT 이용을 돕고 있다.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IT교육,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과 함께 하는 블로그제작ㆍSNS활용 마케팅 교육 등도 IT서포터즈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KT는 또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소외계층에 인터넷TV(IPTV), 아동용 교육로봇인 키봇 등을 지원해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부터는 첨단 IT기기 활용법을 가르치는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를 운영해 현재까지 1만1,000여 회의 강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의 공개강의는 서울ㆍ수도권과 대전ㆍ대구ㆍ부산ㆍ광주 등 전국 12개의 지정된 교육장에서 주 1~2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itsupporters.com)와 무료신청전화(1577-0080)를 통해 수강생을 접수받고 있다.

KT의 정보격차 해소 활동은 미래를 이끌 아동들에게 특히 집중되고 있다. KT는 2010년부터 KT 사옥 일부를 리모델링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마음껏 교육을 받을 수 있는 KT 꿈품센터를 세우고 있다. 현재 전국 총 21개 사옥에 꿈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전문적인 문화예술 교육 '아이드림'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전국 18개 지역의 KT 꿈품센터에서 총 217명의 전문 예술강사 38명의 통합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직접 감독ㆍ배우ㆍ연출 등의 역할을 맡아 협업과 소통의 경험을 체득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공격적이고 산만한 성격으로 따돌림을 받던 아이들이 아이드림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태도로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놀라웠다"고 전했다. .

KT는 또 '드림투게더(Dream Together)'라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 기업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와 KBSㆍ대명그룹ㆍ매일유업ㆍ비룡소ㆍ세브란스병원ㆍ이스트소프트ㆍ캐논코리아ㆍ하나투어ㆍ한국건강관리협회 등 22개 기업과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드림투게더는 캠프활동의 참여가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체험캠프 공간인 '새싹꿈터'를 올해 5월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새싹꿈터는 아동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우주ㆍ바다ㆍ북극ㆍ숲속 콘셉트의 숙소와 활동학습이 이루어지는 강당, 산책로, 체험공방, 잔디 운동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KT는 최근 기부 릴레이인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활동을 벌여 각계의 성원을 얻었다.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은 크리스마스 100일 전부터 한 사람당 1만원씩 성금을 모아 저소득가정 아동 100명의 소원을 이뤄주는 활동이다. 이석채 회장과 KT 임직원들은 물론 드림투게더 회원사, 가수 김종국과 손담비,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 시장 상인 등의 응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활동 덕분에 KT는 지난 2010년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에 편입됐으며, 2011년ㆍ2012년 2년 연속으로 전세계 유무선 통신산업의 글로벌섹터 리더로 선정됐다. 전세계적으로 KT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개방형 공간 '올레스퀘어' 지식나눔의 장으로

유주희기자

KT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누구나 꿈과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레스퀘어는 이를 위해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KT는 누구나 들러 문화 체험의 기회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올레스퀘어를 직접 기획ㆍ설립했다. 총 955평에 이르는 올레스퀘어는 시공에 89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운영비용도 10억원이 든다. 외부에 임대했을 경우 12억여원의 임대 수익이 기대되지만 KT는 문화를 선택했다.

KT 관계자는 "올레스퀘어를 기획하게 된 건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개방 공간을 조성하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레스퀘어에서는 KT가 선보이는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콘서트와 강연이 열리는 개방형 복합 문화체험 공간이다. 목ㆍ금ㆍ토ㆍ일요일에 열리는 '올레스퀘어 톡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공연 관람비는 1,000원으로, 난청 청소년들의 재활 수술이나 디지털보청기 지원에 전액 활용된다. 올레스퀘어 톡 콘서트에서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감상하면서도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휴식 공간으로, KBSN 지식나눔콘서트 등 다양한 지식나눔의 장으로 활용돼 이곳에는 연간 7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올레스퀘어 외에도 'KT 체임버홀'에서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다. 서울 목동의 KT 체임버홀은 2009년 개관한 420석 규모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다. 매주 첫째 주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위한 '클래식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클래식 관련 교육ㆍ오픈 리허설 체험ㆍ이색 악기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분기별로는 어린이날 특집 콘서트, 여성 특집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 KT 체임버홀의 대표공연인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연간 24회 열리며, 개관 이래 지금까지 2만여 명 이상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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