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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금융전략 포럼] "中企부문 위기 사전 대응 노력"

■ 김석동 금융위원장 10분 압축 강연<br>올 연초부터 외환건전성 확충 등 불안요인 단계적 해소


10분 남짓한 압축 강연이었지만 메시지는 강렬했고 흔히 해왔던 발언과는 사뭇 달랐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3일 '제1회 서경 금융전략 포럼'에서 현재의 금융산업이 부닥친 어려움, 예컨대 유럽ㆍ미국의 쌍둥이(재정ㆍ금융) 위기와 정책 수단 한계, 실물경제의 침체 등이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짧고 굵게 진단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강조하던 종전 발언과 달리 "우리는 준비된 나라이고 정책구사 여력이 많다. 현 위기를 대한민국은 가장 훌륭하게 극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먹구름이 걷힐 때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이 있는 금융시장으로 만들고 가장 개방돼 있지만 안정적이고 신뢰받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대외경제가 불안하면 불안이 증폭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그래서 연초부터 불안요인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부터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 지난 2003년 카드대란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신용카드 대책 마련, 은행의 외환건전성 확충 등이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진행돼왔던 사례를 꺼낸 것이다. 물론 위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 몇 년은 더 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만큼 추가 대책의 대상은 '중소기업'임을 밝혔다. 그는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부분이 겪지 않도록 사전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또 가계부채 대책은 지난 9개월 동안 '대응을 위한 여건'을 만든 만큼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대응의 지점을 명확히 꼽은 것은 남유럽이나 미국 등의 재정ㆍ금융위기의 해소책이 2008년처럼 유동성 확충으로만 해결될 수 없다는 데 있으며 이런 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는 과정이 필연적이라는 그의 경험칙에 기반한다. 아울러 남유럽이나 미국ㆍ일본과는 달리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정책수단이 많다는 점도 자신감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헤지펀드 시장이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이고 자본시장 개혁법안도 통과됐다"며 "시장과 산업의 개혁을 통해 모든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시장과 산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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