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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人의장막’ 갇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비롯한 이라크 정권 최고 지도부가 측근들로부터 이라크군의 전과를 부풀린 거짓 전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이로인해 전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NYT는 미군의 통신 감청 결과를 토대로 후세인 대통령 3부자가 살아있기는 하지만 군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는 이라크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후세인 사망설이 분분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세인과 쿠사이는 미군의 위성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신 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측근들로부터 구두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쿠사이는 현재 모하메드 알 사하프 공보장관으로부터 외신 보도 내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미군의 통신 감청 결과 쿠사이에게 전달되고 있는 보고 내용은 이라크 군의 전과를 부풀리고 미군이 피해를 과장하는 등 이라크에 쪽에 유리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얼마전 이라크군이 사담 공항을 탈환했다는 알 사하프 공보장관의 거짓 주장도 사기진작 차원의 대국민 선전용일 뿐 아니라 후세인 대통령을 향한 보고 내용일 수도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통신 감청을 맡고 있는 한 미군 장교는 “후세인이 `인의 장막`에 둘러쌓여 전황을 잘못 파악, 전쟁에 환상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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