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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럽 AIG 회장 사임


AIG의 하비 골럽(사진)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벤모쉬와의 갈등 끝에 물러났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는 골럽 회장이 14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사퇴했으며 후임으로 스티브 밀러(68) 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골럽 회장과 벤모쉬 CEO는 AIG의 아시아 사업 부문인 AIA를 영국 프루덴셜에 매각하는 데 실패한 후 심각한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벤모쉬 CEO는 “골럽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자신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CEO를 지낸 골럽은 지난 2005년 AIG에 합류했으며 AIG가 정부의 구제 금융을 받은 2009년에 5대 회장에 올랐다. AIG는 회장과 CEO를 겸임하던 에드워드 리디 회장이 지난해 물러난 뒤 회장과 CEO 자리를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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