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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시장 웰빙열풍 타고 '블랙 바람'

칼로리 낮은 블랙 믹스 인기

커피믹스 시장에 블랙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커피믹스 시장은 지난 2006년 99억4,700만원 규모(소비자가 기준)에서 2007년에는 185억5,800만원으로 1년 새 87%나 성장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3월까지 75억4,900만원어치나 팔렸다. 전체 커피믹스 시장이 2006년 약 6,000억원에서 2007년도에 약 7,000억원으로 1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블랙커피믹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윤민수 네슬레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는 “전체 커피믹스 시장에서 블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블랙커피믹스 시장이 올해 25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커피 전문점에서 불고 있는 블랙커피 열풍이 커피믹스 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연초 아메리카노가 카페라떼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이 웰빙 열풍으로 저칼로리 식품에 주목하면서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칼로리가 3분의1도 안되는 블랙 믹스(13kcal)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관련 상품 개발경쟁도 뜨겁다. 한국 네슬레는 2005년말 ‘테이스터스초이스 부드러운 블랙’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이 달초 ‘설탕이 없는 부드러운 블랙’을 새로 출시했다. 동서식품도 2006년 6월 ‘맥심 블랙믹스’에 이어 지난해 말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깔끔한 맛을 강조한 ‘맥심 아라비카 100 블랙믹스’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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