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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육박… 삼성엔지니어링 사상 최대 실적

매출 전년 대비 81% 증가한 4조원 육박…20조원 넘는 수주잔고로 성장세 지속전망


삼성엔지니어링의 거침 없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80% 안팎의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더욱이 현재 2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와 함께 매출구성도 다양화되고 있어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 올 상반기 실적(IFRS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9,424억원과 영업이익 3,2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와 77.2%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0.8% 늘어난 2,3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경영실적 가운데 매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매출은 2분기에만 2조1,21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첫 2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래 2년도 채 안 돼 무려 2배나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에만 벌써 지난 2009년 전체 실적(3,254억원)을 뛰어넘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구성은 주력 사업인 화공 분야가 전체의 64.9%를 차지했으며 산업인프라(I&I) 분야는 35.1%로 나타났다. 특히 I&I 분야는 지난해 ‘신성장동력 육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사업부를 개편한 지 불과 1년 만에 매출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2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매출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의 특성상 대형기기들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공사 중반 이후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며 “최근 2년간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연간 30% 이상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과 함께 발전 및 철강 등 I&I 분야에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상승세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며 지난 6월초 10조원을 넘어선 시가총액은 한달 여 만에 1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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