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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수석부총재] "JP 만날일 없다"
입력1999-08-25 00:00:00
수정
1999.08.25 00:00:00
박민수 기자
金총리는 金수석부총재 귀국 때 공항으로 김용채 총리비서실장을 보내 『긴 여행에 힘들지만 공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그러나 金수석부총재는 『지금은 만날 이유가 없다. 계제가 되면 만나겠다』며 金총리에 대해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 金총리와의 화해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金총리와 金수석이 이미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고 있다.
金수석부총재 측근은 25일 이와관련, 『金수석이 金총리에 대해 아직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金총리와의 화해는 물론 회동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金수석부총재가 金총리에 대한 감정의 앙금을 아직 털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金총리는 金수석과의 화해를 시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金수석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金총리와의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민련을 뛰쳐나와 신당창당을 감행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국민회의의 신당창당 작업에 자민련이 흡수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金수석으로서는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金수석은 『국회의원이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관심갖는 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金수석부총재는 이제 金총리의 품을 거의 떠났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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