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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 "저유가에도 내년 성장 정체"

올해 3.3%, 내년 3.4% 성장 예상

저유가에도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LG경제연구원은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통해 “저유가는 한국같이 원유수입비중이 높은 국가에게는 수요확대 요인이지만 디플레 리스크와 산유국 외환위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 내년을 3.4%로 잡았다. 이는 정부 예측치인 올해 3.4%, 내년 3.8%와 한국은행의 3.5%, 3.9%을 밑도는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국내외 연구기관 예측치 중 가장 낮다.

이근태 LG연 수석연구위원은 “세계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한편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경쟁압력이 커지면서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크게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배세 인상 효과를 제외할 경우 0%대에 머물 것으로 보여 디플레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기준금리와 관련 “내년 상반기에 1~2차례 인하가 예상된다”며 “시중금리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는 배럴당 평균 60달러 초반에 머물 것이며 원유 수입비용이 줄면서 경상흑자는 1,000억달러를 상회, 국내총생산(GDP)의 7%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에 추가 절하가 점쳐지지만 대규모 경상흑자로 하반기에는 절상 추세로 반전하면서 연평균 달러당 1,080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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