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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건강하면 필요없다

독감 예방접종, 건강하면 필요없다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았기 때문. 특히 기상청은 다음주부터 낮 기온이 최고20도까지 올라가는 반면 아침에는 한자릿 기온을 보여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보,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독감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감기의 빈도는 독감과 비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독감 예방백신이 전국에서 품귀사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백신공급에 문제가 있기 보다는 접종을 불필요하게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해석이다. 독감 예방접종 조차 약물의 남용이 심하다는 단적인 증거인 것이다. 세브란스 병원 호흡기내과 김세규 교수(02-361-5114)는 매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나타나는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3종류(A?B?C)가 있으며 그 중 A형의 증상이 가장 심하다며 『독감 자체 증상 보다는 합병증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02-3410-4114)는 『독감 합병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과 혼수, 급성 기관지염이나 폐렴』이라면서 『특히 바이러스성 폐렴은 심장질환자나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노약자?임신부에게 위험하고 사망률도 50%나 된다』고 설명했다.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접종을 받아야 할 적당한 시기는 10월. 접종 후 항체가 2~4주 지나 생기기 때문에 요즘 같은 계절이 좋다. 일부 학자들은 비타민C가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권하지만 구체적으로 입증이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요로결석 등의 부작용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표적인 군(群)은 ▦심장 및 폐질환자 ▦장기요양 환자 ▦암?당뇨병 등 면역장애자 등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독감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80% 이상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바이러스는 100여종에 달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백신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로 평소에 무리하지 않고 적당한 운동과 영양섭취, 청결한 개인위생 등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입력시간 2000/10/03 17: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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