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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내년 'M&A 모멘텀' 주목

외형 성장 프리미엄등 호재… 기업·대구은행 최선호주 꼽혀


내년 은행업계에서는 은행 간 합병, 증권사 등 타금융기관 인수가 진행되면서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이 같은 성장세가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 금융감독원의 은행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조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굿모닝신한증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증권사에 이어 서민 금융기관, 손해보험사 등을 추가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역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지주회사들도 비은행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새로운 정부 출범은 은행 간 인수합병(M&A)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 추진, 정부가 장기 보유 중인 기업은행 지분매각, 외환은행 경영권 매각 재개 등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은행 매각 과정에서 관련 은행들의 가치에 M&A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인수 금융기관은 외적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은행주 중 최선호주로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로 인한 손실규모가 크지 않으며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 경쟁력, 비은행영업 부문의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에 대해서는 “오는 2008년에도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은행의 기업대출에 대한 금감원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조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조치는 매년 말 연례적으로 도입된 바 있고 주주가치 측면에서 미래 손실에 사전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이므로 결코 주가에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동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은 외부 유출이 아닌 내부 유보이므로 펀더멘털 이슈로 보기는 어렵지만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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