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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심장박동 체크하세요

■ 현병인 스마트사운드 대표<br>태아 심장박동 청취기능 앱 선봬… 성인도 집에서 손쉽게 자가진단


임신 7개월차인 이 모씨는 최근 뱃속의 태아소리를 듣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베이비 하트 사운드(Baby's heart sound)'를 구입했다. 이전까지는 한 달에 한번씩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거쳐 아기의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녹화 CD를 따로 받아 보관했지만, 이 앱을 이용한 후에는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스마트폰만으로 태아의 심장 박동 소리를 녹음해 저장하고 이메일로 지방에 있는 부모님께 전송할 수 있게 된 것. 부모님도 스마트폰을 통해 아기 소리를 수시로 들을 수 있어 기뻐하신다.

'베이비 하트 사운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태아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진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 앱 개발사에 의해 처음 출시됐다. 이 앱을 개발한 스마트사운드의 현병인(사진) 대표는 "7, 8개월에 걸쳐 개발한 엔진 덕분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사운드는 휴대전화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소리 중 심장 소리만 증폭시키고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청진기'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현 대표는 "임신부의 배에서 태아의 심장과 가까운 부위에 마이크를 밀착하면 실시간으로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며 "날짜별로 저장해 멀리 있는 가족에게 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진기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앱 '베이비 하트 사운드'는 삼성 앱스에 등록돼 있으며, 오는 10월말께 구글 앱장터'플레이' 등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 노트에서만 내려 받아 쓸 수 있지만, 갤럭시 S3 버전 등도 개발 중이다.

스마트사운드는 '하트비트(Heartbeat)' 앱도 개발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하트비트 앱은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심장 박동을 녹음해 이상이 없는지 진단할 수 있게 해 준다. 전문적인 의료용은 아니지만, 자가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현 대표의 설명이다.

이전까지 건강 분야의 앱은 단순히 정보를 담았거나 건강 기록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대부분이었다. 병원 정보 앱, 혈압 수치ㆍ운동 시간 등을 기록하는 앱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면 중 뒤척임을 감지해 최적의 수면 시간 등을 찾아주는 앱, 소리와 빛을 이용해 숙면이나 집중력 향상 등을 돕는 앱 등 기술력을 내세운 건강 앱이 인기다.



현 대표는 "앞으로 의료 서비스와 모바일이 융합된 건강관리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사운드도 코골이ㆍ숨소리 진단 앱, 환자가 호흡할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량으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스마트폰ㆍ태블릿PC, 별도 기기를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은 점차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약 81조원 규모였던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0년 256조원 규모로 성장, 한국 국내총생산(GDP) 중 1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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