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휴대폰에 이어 데스크톱PC에도 터치스크린이 도입됐다. 한국HP는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모니터ㆍ본체 일체형(올인원) PC인 ‘HP 터치 스마트 PC’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거실용으로 설계돼 가족들의 일정 공유나 TV시청, 음악감상, 영화나 사진 등 각종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PC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간단하게 화면을 누르면 각종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HP는 ‘스마트 센터’라는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설치했다. 디자인 역시 거실에 위치하는 것을 감안해 감각적인 검정색 광택소재를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특히 마우스나 키보드 등 다른 입력기기들도 모두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거실이 전선으로 복잡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HP는 제품 가격을 169만원으로 정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기존 유통망은 물론 백화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홍구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부사장은 “터치스마트 PC는 프리미엄급 PC를 원하는 소비자를 목표로 생산한 제품이지만 먼저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 두달만에 10만대가 넘게 팔릴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현재 침체를 겪고 있는 올인원 PC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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