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번에 임명된 5년 임기의 자문위원은 12명이며 아시아인은 최 교수를 포함해 2명이다.
교황청 문화평의회는 학술·문화계, 세계 여러 민족과 문화권, 비신자와 무신론자 등 다양한 문화 주체를 연구하고 교황청과의 상호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는 기구다.
최 교수는 유일한 여성일 뿐 아니라 개신교 신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는 2일 주교회의와 한 통화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임명됐는지 잘 모르겠다. 독일 가톨릭 주교회의 산하 기구인 '미시오(MISSIO)' 선교학 연구소에서 5년간 일한 경험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1980년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나 1997년 브레멘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기간에 한국 민중판화 독일 순회전, 구속된 민중미술인 국제석방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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