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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경고음

AWSJ "高유가 직격탄 가능성 높다" 분석

고유가로 아시아 국가들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과 달리 아시아 경제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비중이 큰데다 에너지 효율성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고유가는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소비도 꺼져 물가상승세가 주춤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의 고유가는 정유시설 부족에 따른 구조적인 공급부족에 기인하는 만큼 경제사이클과 상관없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은 둔화되지만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할 마땅한 정책 수단이 없어 장기 침체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8일 고유가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UBS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배럴당 45달러를 넘고 있는 국제유가는 분명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유가가 이 수준에서 계속 지속될 경우 내년 전세계 성장은 0.5%포인트 감소하고 물가는 0.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손성원 부행장은 “아시아 상당수 국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지난 7월 인플레이션율이 7년만에 가장 높은 5.3%를 기록했고, 한국 역시 소비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소비자 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4.4%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고유가가 구조적인 원유공급부족에서 비롯된 만큼 경제성장이 둔화돼 소비가 줄면 물가도 떨어지는 기존의 경제사이클을 현 시점에서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 침체로 성장이 둔화돼도 유가는 계속 올라 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 조작은 아시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AWSJ은 “아시아 정부의 인위적인 자국 통화 가치 하락 노력은 최근 물가 상승 기조와 맞물려 소비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아시아 정부는 인위적인 통화 가치 절하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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