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M' 허진호 '행복' 등 개봉 앞둬<br>'디 워' '화려한 휴가' 흥행 기세 이어갈지 주목
| 이명세 감독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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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호 감독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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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 감독이 제작한 '바르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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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극장가, 마무리 투수 역할은 우리가 한다."
지난 여름 '디 워'와 '화려한 휴가'등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 영화들이 추석 이후엔 '행복''M''바르게 살자' 등 중견 영화 감독들의 작품들로 승부를 건다.
지난해 55%였던 한국 영화 시장 점유율이 올 상반기엔 41%까지 떨어지면서 한국 영화 위기론까지 불거져 나왔지만 여름 성수기에 '디 워(D-War)'와 '화려한 휴가'의 성공으로 한국 영화가 극장가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하반기엔 두 영화 흥행 돌풍 기세를 이어갈 뚜렷한 대작이 눈에 띠지 않는다.
추석 명절 때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할리우드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 내주었던 한국 영화들이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기 위해 선보이는 작품은 어떤 것들일까.
◇뚜렷한 대작 눈에 띄지 않는 한국 영화=9월 이후 연말까지 극장가에 나올 한국 영화 가운데 '디 워'나 '화려한 휴가' 정도의 대형 작품은 없다.
지난해 연말엔 '타짜'와 '괴물'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선보였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국내 영화 배급사 양대 산맥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에 투자 또는 배급하는 영화는 장진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고 배우 정재영이 주연한 '바르게 살자'를 비롯해 '스카우트''색즉시공2' 등 비교적 가벼운 코미디 액션극들이 많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등 서정적인 멜로 영화를 선보였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행복'을 비롯해 일본 드라마를 각색한 '어깨너머의 연인'과 '특별시 사람들''묘도야화' 등을 내놓는다.
영화 제작ㆍ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박진희가 주연을 맡은 '궁녀'를 비롯해 '고스트 맘마''하루'와 드라마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한지승 감독이 만든 '싸움'을 선보인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형사' 등에서 영상 미학을 추구했던 이명세 감독의 영화 'M'은 10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멜로 'M'은 극장 개봉에 앞서 부산영화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 배우 무기로 내세운 외화들 줄줄이 개봉='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3´ '스파이더맨3´등으로 상반기에 큰 성공을 거둔 할리우드 영화들은 하반기엔 미녀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을 잇따라 쏟아내며 또 한차례 공세를 펼친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뉴욕 상류층 가족의 유모로 깜짝 변신한 '내니 다이어리´가 10월 3일 개봉하고 미국에서 '디 워´와 개봉관 대결을 펼치며 가볍게 박스 오피스 1위를 선점했던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은 그 바통을 이어 10월 11일 개봉한다.
또한 '제 5 원소'에서 주연했던 밀라 요보비치가 섹시한 여전사로 나오는 '레지던트 이블3´와 일본의 아이돌 스타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도 각각 18일과 25일 한국 영화 팬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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