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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담보 확보해 손실 크지 않을 듯

PF대출 사업장중 21곳 워크아웃 신청<BR>총 연체 7,000억…전체 PF대출의 5.8% 불과<BR> 금감원 "이달안 1~2곳 구조조정 작업 시작"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컨소시엄 대출합계가 100억원을 웃돌고, 3개월 이상 연체된 사업장은 총 21곳에 연체규모는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PF대출 자율구조조정 협약에 참여를 신청한 저축은행은 68개로 이들이 신청한 워크아웃 대상 사업장은 총 21개, 7,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저축은행 전체 PF대출(12조원)의 5.8% 수준으로 대부분 담보를 확보해 건설업체 부도 등 외부적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개 사업장 가운데 대부분은 2~3개 저축은행이 채권자다. 여러 저축은행이 협의회를 구성해 워크아웃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작업장은 2~3곳 정도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결산일인 이달 말까지 1~2개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축은행 PF대출은 지난해 말 빠른 속도로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주춤해진 상황이다. PF 대출 규모는 ▦04년 6월 2조8,000억원 ▦05년 6월 4조1,000억원 ▦06년6월 6조6,000억원 등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12월말에는 무려 11조6,000억원으로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3월말 현재 PF대출 잔액은 12조원으로 4,000억원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PF가 업계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 대출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져 채권 회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지역의 한 저축은행 대표는 “굉장히 꼼꼼히 PF 심사를 하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이 낮고 부동산 담보가 있어 손실 가능성도 적다”며 “1~2곳의 사업장에서 문제가 생겨도 충격을 충분히 흡수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일의 부도가 저축은행 업계에 미치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지적된다. 인천지역의 한 저축은행 대표는 “신일이 짓던 진주 수성동 아파트에 30억원 가량 대출을 했지만 땅을 담보로 잡고 있고 사업장이 좋아 다른 시공사들이 서로 공사를 떠 맡으려는 상황”이라며 “일부 저축은행이 신일에 대출을 해 줬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담보도 확실해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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