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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은행 합병 당분간은 없다"
입력2000-12-28 00:00:00
수정
2000.12.28 00:00:00
"다른은행 합병 당분간은 없다"
합병을 선언한 국민ㆍ주택은행외 다른 시중은행들의 추가 합병ㆍ통합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도 외환은행을 일단 제외하고 한빛ㆍ평화ㆍ광주ㆍ경남은행에 하나로종금을 묶는 방식으로 잠정 결정됐다. 보험사 편입 여부는 내년초 결정된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 3월 지주회사 출범전에는 외환은행 대주주인 코메르츠은행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편입결정이 나는대로 지주회사 구도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8일 "국민ㆍ주택은행외에 다른 은행의 합병 및 통합선언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외환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여부는 내년 1월 코메르츠은행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하나은행측이 연내 한미은행의 합병여부 결정이 없으면 다른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으나 이는 일종의 압박용일 것"이라며 "연내 합병선언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합병이 물건너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주회사 통합과 관련, 한빛ㆍ평화ㆍ광주ㆍ경남ㆍ제주ㆍ서울 등 6개은행 노조가 출자약정서(MOU)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는대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 정도로 맞추는 선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예금보험공사가 금감위에 지주회사 인가신청서를 제출하는대로 지주회사 편입대상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주회사로 편입이 확정된 곳은 한빛ㆍ평화ㆍ광주ㆍ경남은행과 영남ㆍ한국ㆍ중앙ㆍ한스종금의 통합체인 하나로종금, 한빛증권ㆍ한빛여신 등 한빛은행의 금융자회사 등이다.
보험사의 경우 대한생명을 제외하고 자체 정상화가 불가능한 삼신ㆍ현대생명 등 2~3개 보험사에 대해 지주회사에 편입하거나 자산부채 계약이전(P&A) 방식으로 대생 등 다른 보험사에 넘길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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