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내년 상반기에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인력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3%가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52.7%)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올 상반기(39.0%)와 2009년 하반기(30.6%)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채용 배경으로는 47.5%가 ‘자연감소에 대한 충원’을 꼽았으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35.0%)’과 ‘경기호전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25.6%)’, ‘우수인력 확보(11.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호전 때문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비중은 지난 6월의 조사결과 보다 12.9%포인트나 높아져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조사기업의 43.7%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할 것으로 우려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채용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소기업 취업 기피현상에 따른 구인난도 예상되는 만큼 보조금 정책 개편과 규제완화 등 일자리 창출정책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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