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아파트값 상승 '공급부족'도 원인
입력2006-01-06 09:12:56
수정
2006.01.06 09:12:56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송파신도시 개발 필요"
지난 5년간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폭등한 원인중 하나가 가구수 증가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한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강남구는 5년 전에 비해 주택보급률이 줄어들어 공급부족이 집값 상승의 원인임을 뒷받침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6일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2005년은 잠정치)를 토대로 `서울시의 가구 및 주택 변동 추이'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1-2005년 사이 송파구의 가구수는 3.1% 감소한 반면 주택 수는12.2%나 줄어 주택수가 가구수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강남구도 같은 기간 가구수는 8.9% 늘어난 반면 주택수는 0.1%가 감소해 주택수 증가가 가구수 증가에 못미치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송파구 잠실, 강남구 청담.도곡 저밀도지구 등 재건축 사업이활기를 띠어 멸실된 주택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로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김선덕 소장은 "최근 5년 동안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거시경제와 금리.정부 정책적 요인외에도 재건축 등으로 인한 강남권의 수급 불균형이 한 원인"이라고말했다.
실제 아파트값 통계에서도 강남권이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00년말 대비 2005년말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구가 153.2%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142.7%), 서초구(140.7%)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김 소장은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힘겨루기중인 송파신도시 개발이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강남 저밀도 등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면 가구 증가율과 주택증가율간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그 격차가 큰 곳은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을확대해야 수급불균형이 해소된다"며 "송파신도시를 개발해 중대형 평형 공급을 늘리면 강남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서울 성북구와 금천.동대문.용산구 등은 주택 증가율이 가구 증가율보다 10-19.42%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지난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도 28-85%로 강남권에 비해 낮았다.
한편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서울시의 구별 주택보급률은 노원구가 91.67%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 79.52%, 서초구 78.52%, 양천구 76.66%, 강서구 75.87%순이었다.
이중 강남구는 2005년 주택보급률이 70.92%로 2000년(74.51%)에 비해 오히려 3.59%p 떨어져 강남 집값 상승의 이유로 지적됐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