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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서고동저'

한은 지역경제 보고서<br>수도권·충청·호남 개선<br>강원·대구경북권은 주춤

국내 경기회복이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쪽의 수도권ㆍ충청권ㆍ호남권ㆍ제주권은 완만하게나마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동쪽의 강원권ㆍ영남권(동남권, 대구경북권)은 회복세가 주춤하거나 오히려 부진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가을호'에 따르면 지난 10~11월 중 국내 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역별로 수도권ㆍ충청권ㆍ호남권 등 서쪽이 강원권ㆍ영남권 등 동쪽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정보기술(IT)산업 비중이 높은 수도권ㆍ충청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 역시 수도권ㆍ충청권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석유화학 부문의 신규투자가 진행됐다. 수출은 강원권ㆍ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나아진 모습이었다.



소비는 영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강원권은 대형마트 휴일 등으로 소비가 감소했고 영남권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계절용품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엔화 약세로 일본 업체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호남권ㆍ대구경북권ㆍ강원권에서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 약화 및 채산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난달 중국의 '국가관광법' 시행으로 수도권ㆍ영남권ㆍ제주권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도 지역 관광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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