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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ㆍ신격호 회장, 세계 123ㆍ177위 갑부
입력2003-02-28 00:00:00
수정
2003.02.28 00:00:00
장순욱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전세계 부자 순위에서 거듭 도약하고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27일 자체 조사한 2003년 전세계 갑부(재산 보유액 10억달러 이상)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 회장이 지난해 157위에서 123위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재산규모도 전년보다 3억달러 늘어난 28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2002년 조사에서도 순위가 전년 대비 155단계나 올랐었다.
신 회장도 1년 전보다 3억달러 증가한 22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 225위에서 올해 177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또다시 차지해 8년 연속 `부자 중의 부자` 자리를 고수했다. 그러나 그의 재산은 경기침체와 주가하락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407억달러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역시 재산이 13% 가량 줄었지만 30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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