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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폰지 사기범 메이도프 아들 목매 숨져

미국 역사상 최대의 폰지(다단계 금융사기) 사기범인 버나드 메이도프의 큰 아들이 11일(현지시간) 숨진 채로 발견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이도프의 큰 아들인 마크 메이도프(46)가 이날 뉴욕 맨하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을 거둔 것을 그의 장인이 발견했다. 수사 당국은 사인이 명백한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메이도프는 동생과 함께 아버지 회사의 트레이딩 분야에서 일을 해 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아버지의 폰지 사기가 드러난 이후 이들을 조사해왔으나 직접적인 관련 혐의는 찾아내지 못했다. 마크 메이도프의 변호사는 “마크는 아버지의 사기와 관련해 희생자였으며 지난 2년 동안 부당한 비난과 고통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버나드 메이도프는 자신을 뉴욕에서 최고의 실적을 낸 자금운용자로 선전하며 은행과 자선기금, 유명 인사 등을 상대로 총 6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여오다 지난 2008년 12월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2009년 6월 150년형의 확정판결을 받고 현재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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