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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기사회생] 신상품등 예금액 급증
입력1999-07-22 00:00:00
수정
1999.07.22 00:00:00
김영기 기자
「공적자금이 특효약인가.」이달 초 5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은 예금액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등 영업기반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에 시중자금 특히 은행권의 뭉치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옮겨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제일은행이 2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발매한 신상품 「으뜸회전예금」이 발매 한달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은행의 핵심예금으로 통하는 「입출금식 통장예금」도 전월보다 1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은행의 핵심예금은 수신기반을 나타내는 대표적 잣대. 제일은행은 올 초 매각작업이 늦어지면서 핵심예금 이탈 때문에 고전해 왔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대출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신까지 정상궤도에 올라서자 제일은행 식구들은 희색이 만연한 모습.
은행측은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떠났던 고객들이 공적자금 투입과 해외자본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을 계기로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대출선 회복만 이뤄지면 매각과 동시에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섞인 기대를 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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