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져 현재 73억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에 10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유엔이 추정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에서 현재 인구가 13억8,000만명인 중국은 13억1,000만명인 인도에 7년 후 따라잡혀 인구 최대국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인구는 2030년 15억명에 이르고 이후 몇십 년간 증가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2030년부터 약간씩 줄어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인도 인구가 중국 인구를 제치는 시점을 2년 전 보고서에서는 2028년으로 내다봤지만 6년 더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세계 인구는 2030년에 85억명, 2050년에는 97억명, 2100년 112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유엔은 내다봤다. 특히 인도와 나이지리아·파키스탄·민주콩고·에티오피아·탄자니아·미국·인도네시아·우간다 등 9개국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륙 중에서는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2050년까지 증가할 인구의 절반은 아프리카 출신이고 아프리카 대륙 28개국은 지금 인구의 2배가 된다. 나이지리아는 미국보다 인구가 많아져 인도와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 인구는 현재 7억3,800만명에서 2100년 6억4,6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는 현재 유럽 전체, 북미, 아시아 20개국, 중남미 18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노인 인구는 계속 늘어나 2030년 14억명, 2050년 21억명, 2100년 32억명이 될 것이라고 유엔은 추정했다.
존 윌모스 유엔 담당관은 "지난 2010년 국가별 인구통계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조사는 가난한 나라에서 인구 증가로 생기는 빈곤과 불평등, 기아와 영양부족 등 문제와 교육, 의료 확대 등의 과제를 가늠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