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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90% “콜금리 인하효과 없다”

국내 기업 가운데 90%는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도 시중 금리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콜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170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업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콜금리 인하로 시중 실세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0.9%에 불과했다. 반면 69.2%의 기업들은 `콜금리 인하가 시장금리 하향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고,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9.9%에 달했다. 한편 콜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 또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60.3%에 달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59.5%는 또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너무 늦어 효과가 없다` 또는 `인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도 39.7%에 달했다. 기업들은 한편 기업금융부문의 과제로 ▲신용보증 확대, 담보대출 관행 폐지 등 대출관행 개선(39.5%) ▲회사채시장여건 개선(21.8%) ▲절차 간소화 등 은행접근 용이(18.8%) ▲증시안정(18.3%) 등을 꼽았다. 또 정부의 금융정책과제로 ▲기업자금 유동성 확보(37.4%) ▲가계부채 해결(21.6%)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 강화(16.3%) ▲저금리 기조 유지(14.7%) ▲해외금융악재 관리(10%) 등을 꼽았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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