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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석자금 4조5,000억원 방출
입력1999-09-06 00:00:00
수정
1999.09.06 00:00:00
권홍우 기자
한은은 또 추석을 앞두고 대우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키로 했다.한은은 6일 추석 전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달 중 약 4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방출자금보다 약 1조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추석자금 규모가 증가한 것은 올들어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추석연휴와 월급지급 시점이 겹쳐 자금수요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금융기관들이 현금통화를 공급함으로써 지급준비금이 부족할 경우 환매조건부 국공채(RP)나 통화안정증권을 사들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분야도 많아 예상보다 자금수요가 적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상황에 맞춰 현금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은은 또 이번 추석에 통화량이 늘더라도 급격한 통화환수는 자제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추석자금은 열흘 동안 80% 정도가 자연 환수돼 통화관리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추석이 지나더라도 인위적인 환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자금 규모는 지난 1995년 3조5,000억원에서 96년 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97년 4조원으로 감소한 후 98년에는 외환위기 여파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와 민간 소비수요 위축 등으로 3조5,000억원에 그쳤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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