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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용 플라스틱 포장용기 개발
입력2001-03-02 00:00:00
수정
2001.03.02 00:00:00
국물이 새지 않고 발효가스가 자동적으로 배출되는 김치전용 포장용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아이디프로(대표 김성태, www.idpro.co.kr)는 농림부 포장디자인 개발지원사업의 하나로 김치전용 발효 포장용기를 개발, 15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김치전용 포장용기 '가우즈'(사진)는 국물이 새지 않으면서 발효시 생기는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도록 고안된 획기적인 제품이다.
특수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이 제품은 플라스틱 자체의 탄성을 이용, 내압(內壓)발생시 뚜껑이 약간 들어올려지면서 가스가 순간 배출되고 다시 원래대로 복원되는 원리를 채택했다.
기존 PET용기의 경우 국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 안쪽에 환경규제 대상 물질인 압축 스티로폼(EPS발포수지)을 부착,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실정. 또 김치 수출시 가스 배출이 안돼 유통중 용기가 팽창, 파손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FDA승인을 받은 환경친화적 재질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국물이 스며들지 않고 가스를 외부로 배출해 유통상의 애로를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성태 사장은 "김치수출에만 사용되는 포장용기가 연간 약 5천만개, 1백억원에 이른다"며 "고추장, 된장등의 포장용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국내외 시장규모는 연간 약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두산 '종가집 김치'에 공급키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또 농림수산식품수출입조합과 협력해 김치수출회사에 공동구매 형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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