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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건자재업계 첫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 선봬

"위생도기 수전분야 매출 비중 2배로 늘릴 것"

아산공장서 연간 7500개 생산… 고급 아파트 중심 점유율 확대

15일 충남 아산 탕정산업단지에 있는 아이에스동서 위생도기 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15일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약 10㎞를 달려 도착한 충남 아산 탕정 농공단지. 탕정면로를 따라 들어가자 8만594㎡ 대지에 총 5개동으로 꾸며진 아이에스동서의 위생도기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위생도기 생산동으로 들어가자 한 번에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 32개를 만들어내는 라인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아이에스동서가 1억원을 들여 구축한 라인으로 이곳에서 세계 건자재업계 최초로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모델명 S 3046)가 생산된다. 도자기 선반형 샤워기는 기존 플라스틱 선반형 샤워기와 달리 오래 사용해도 물때가 거의 끼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최근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아이에스동서의 신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봉석 아이에스동서 아산공장 개발팀 부장은 "도자기 선반은 아이에스동서가 기존에 생산했던 양변기나 비데와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며 도자기 선반을 샤워기 몸체 중간에 부착하면 최종 제품이 완성된다"며 "이 곳에서 연간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 7,500개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모서리가 둥근 사각의 형태로 안전성을 높였다. 선반 끝에 물빠짐 배수 홀이 있어 따로 청소하지 않아도 돼 유지관리가 쉽다. 예상되는 소비자 가격은 30만원 정도로 플라스틱 선반형 샤워기의 고급모델보다 1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이상한 아이에스동서 품질관리팀 부장은 "내구성을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도자기 선반과 샤워기를 결합할 수 있었던 건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국내 건자재 업체 중 위생도기와 수전(수도꼭지를 포함해 물이 나오게 하는 관을 통칭)을 모두 생산하는 곳은 아이에스동서 뿐이다. 초기 설비 비용이 부담돼 기존 수전 업체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선반을 결합한 샤워기 밖에 만들지 못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미 위생도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선반 제작 라인만 추가해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최 부장은 "아이에스동서를 제외한 국내 수전 생산업체들이 도자기 샤워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도자기 제작 설비를 만들어 생산한다 해도 규모의 경제를 감안하면 생산비용 면에서 아이에스동서의 경쟁력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의 시험 생산과 점검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아이에스동서의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에 설치돼있다. 이달 본격적으로 출시해 본격적인 생산과 유통에 들어간다.

아이에스동서는 선반형 도자기 샤워기 출시를 계기로 위생도기 사업부문 중 수전 분야 매출액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위생도기 사업은 크게 수전과 비데 등으로 나뉘는 데 지난해 위생도기 매출 500억원 가운데 수전의 매출 비중은 12% 정도였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보다는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S 3046'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라인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는 S 3046 모델이 유일하지만 본격적인 생산·판매 이후 라인업을 보강할 방침이다. 실제로 오는 9월 두번째 모델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최 공장장은 "12억원을 들여 고압 몰드 설비를 이제 막 설치해 시범 운영중"이라며 "석고는 하루에 2회 제작이 최대지만 고압 몰드는 60회까지 가능해 생산능력이 증대돼 다양한 모델의 확장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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