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굿샷 굿매너] <49> 헤어 드라이어 용도는?

기본적 공중도덕 지키며 사용을

타이 방콕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됐다. 회원제 코스로 한국인 골퍼들이 적잖이 찾는 곳이었는데, 이 골프장 라커룸에 커다란 글씨로 ‘헤어드라이어로는 머리만 말리세요’라고 씌어 있는 것이 아닌가. 무슨 뜻인지 잠시 의아해 하다가 그 의미를 이해하고는 얼굴이 화끈거려 어찌할 바를 몰랐던 기억이 있다. 더욱 부끄러웠던 점은 그 같은 내용을 영어나 일본어, 타이 말로 된 경고문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 공동으로 이용하는 헤어드라이어를 머리카락 이외의 다른 신체 부위(?)를 말리는 데도 사용하는 한국인을 보다 못해 문구를 써 붙이기에 이른 상황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사실 일부지만 라커나 목욕탕 시설을 제 집 욕실 쓰듯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 헤어드라이어를 단적인 예로 들었지만 이밖에도 볼썽 사납거나 위생적으로도 보기 민망한 행동이 간혹 눈에 띈다. 쓰고 난 빗이나 면봉 등을 지정된 위치에 놓지 않아 사용 전인 물품들 사이에 썼던 것이 섞여 있는가 하면 거울 앞에서 머리를 털어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기도 하다. 또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도 하다. 물론 수시로 확인하고 정돈하는 담당 직원이 있다. 그렇지만 깔끔하게, 그리고 기초적인 공중도덕을 지키며 사용하는 것이 더 우선이다. 주객관계를 떠나 모두가 함께 쓰는 시설물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내 행동 하나가 골퍼 전체의 수준을 대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