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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증시 750-900 박스권 전망
입력2000-05-02 00:00:00
수정
2000.05.02 00:00:00
황정우 기자
한국투자신탁은 5월 증시는 미국시장의 급격한조정을 제외하면 금융기관 구조조정 기대 반영에 따른 수급개선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50을 저점으로 9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투는 2일 '양대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후의 증시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달증시환경에 대해 먼저 수급면에서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중립적인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환매물량이 일부 해소되고 한국.대한투신에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면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유.무상증자 물량이 579억원(증권
거래소 시장)에 그치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여건 개선효과를 상쇄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환율요인은 정부의 개입속에 추세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국제유가도산유국의 증산과 계절적 수요감소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을 이어갈 경우 국내 증시도 불안한 움직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되나 추세가 둔화되고 투자심리는 불안감이 누그러들겠지만 추가적인 유동성 유입은 제한적 수준에 머무르며 통화정책은 급격한긴축기조 선회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금리의 추가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각각 전망하면서 시장 중립 요인으로 분류했다.
이같은 요인 분석을 토대로 한투는 이달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750-900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은 유.무상증자 물량 4천996억원 이외 지난해말 등록했던 기업들의대주주 보유지분 처분제한 기간이 끝남에 따라 상당 수준의 매물압박이 예상되는 악재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의 확보라는 호재가 엇갈려있다면서 지수 200포인트 이하에서 기술적 반등 후 기간조정을 예상했다.
끝으로 이 보고서는 양 투신에 대한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투신권 이탈자금의환류로 이어질 경우 회사채 금리를 1-2%포인트 하락시키고 종합지수는 150-200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5/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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