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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초대형 유전 입찰에 11개 석유 메이저 참가

브라질의 석유 매장량을 단숨에 두 배로 불려줄 초대형 역외유전 개발에 11개 석유 메이저 업체가 입찰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인 리브라 역외유전 개발을 위해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및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영국 로얄더치쉘, 프랑스 토탈그룹 등 11개사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리브라 유전은 매장량만 80~120억 배럴에 달하는 심해 유전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브라질의 원유 매장량(개발된 유전의 전체 생산능력ㆍ약 130억배럴)을 두 배 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

리브라 유전의 소유주인 브라질석유공사(ANP)는 21일 수도 리오데자네이로의 한 호텔에서 매각을 진행해 입찰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업체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역외 유전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35년 동안 약 2,000억달러의 원유 채굴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WSJ은 “해저유전을 개발할 재원이 부족한 브라질이 지분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매각해 오일 생산에 나설 방침”이라며 “매각 수입을 의료보험ㆍ교육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부유출’ 논란이 거세다”고 전했다.

실제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노조는 지난주 말 전 직원의 90%가 참여한 가운데 원전매각을 반대하는 시위에 돌입했다. 브라질 정부는 시위대의 난입 가능성에 대비, 매각 작업이 진행되는 호텔 주변에 1,100여명의 군 병력까지 파견해야 했다.

WSJ은 “브라질의 자국이익 보장 조항과 셰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효과로 엑손 등 일부 메이저는 입찰을 포기한 상태 ”라며 “‘돈 가뭄’으로 지지율 추락을 거듭해 온 지우마 호세프 정권이 위기타개 과정에서 유전까지 해외에 넘긴다는 비난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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