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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배려 '빅마케팅'으로 매출 크게 늘었죠"

한경희생활과학, 아토스팀청소기등 히트상품 잇단 부상<br>협력사·임직원 적극 배려도… "웰빙가전 전문기업 도약"

나종호 부사장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초 200여곳의 협력사에 파격적인 내용의 상생경영을 담은 공문 한장을 보냈다. 공문에는 앞으로 본사 직원들이 술 접대는 물론 식사 대접까지 일체 받지 않으며 불가피하게 식사를 하더라도 1인당 7,000원의 범위에서 본사 직원이 부담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종호 한경희생활과학 부사장은 "협력업체에 대한 배려와 함께 불필요한 청탁을 사전에 방지해 품질을 높이고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관행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07년부터 협력업체는 물론 고객과 임직원들에 대한 총체적인 배려를 의미하는 경영철학인'빅(Big) 마케팅'을 경영일선에 도입한 이후 잇따라 히트상품을 내놓고 덩달아 매출도 급증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이후 줄곧 1,000억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은 지난해 1,300억원으로 훌쩍 뛰어올랐으며 올해 1,600억원대를 넘보고 있다. 나 부사장은 스팀청소기 시장이 보급률 50%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접어들자 지난해 건강 개념을 접목시킨 스팀청소기를 선보이며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집먼지진드기 및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에 대한 살균기능을 강화한 아토스팀 청소기는 지난해 20만대나 팔려나가 단일품목만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워터살균기 '클리즈'도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10만대가 팔리며 100억원 의 매출을 올려 단숨에 히트상품에 올랐다. 클리즈는 별도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플라즈마 기술로 과일 및 채소의 잔류농약 제거 및 젖병이나 식기 살균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나 부사장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고객을 배려하는 '빅 마케팅'정신과 결부된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시대에 걸맞는 건강가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존의 생활가전 전문기업에서 웰빙가전 전문기업으로 변심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새로운 차원의 신제품을 개발하다 실패해도 그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나름의 경영 철학도 웰빙가전 탄생의 또 다른 성공비결이다. 고객을 먼저 배려하겠다는 한경희생활과학의 '빅 마케팅' 철학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반영된다. 회사측은 기존의 업무조직을 개편해 마케팅과 영업팀을 총괄하는 SM사업팀을 신설,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영업사원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기획단계부터 직접 반영하고 있다. 올해로 4기째를 맞는 주부모니터링 제도는 제품 설계 및 디자인, 생산 단계의 검증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실수요자인 주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 밀착형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싱글족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상반기중 소형건강가전인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미니 음식물처리기 등을 연이어 출시해 명실상부한 웰빙가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나 부사장은 "최근 마케팅 환경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처럼 인기 제품이나 기업까지도 높은 신뢰도를 지닌 고객군을 형성해나가야 한다"며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용 만족도를 최대화하고 고객의 트렌드를 재빨리 반영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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