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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금은행 민영화 빨라진다
입력2001-09-19 00:00:00
수정
2001.09.19 00:00:00
조흥·우리금융 오페라본드 11월 발행 해외매각키로정부는 오는 11월 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식으로 구성된 오페라본드를 발행해 해외에 매각할 계획이다.
발행조건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5억달러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오페라본드는 이탈리아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유명해진 상품으로 여러 회사의 주식을 한데 모아 교환사채 형태로 판매하고 투자자는 만기 때 일정 주식을 지정해 교환을 청구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9일 오후 예금보험공사에서 제14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선택형 교환사채(EB)로 불리는 오페라본드를 발행해 정부보유 조흥ㆍ우리금융지주회사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 이번 매각은 경영권에 영향을 줄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정부의 금융기관 민영화 의지를 해외에 알린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일 오전 매각소위를 바로 열어 오페라본드의 구체적 발행조건과 규모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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