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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닷컴株 줄줄이 하락세

美닷컴株 줄줄이 하락세 메릴린치-리만 브라더스, 부정적 전망 여파 「미국 투자자들이 초우량 인터넷 기업들마저 저버릴 것인가」 인터넷 기업 주가가 17일 미 증시에서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아메리카온라인(AOL), 야후, 아마존닷컴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돼온 대형 닷컴기업들이 이날의 주가하락을 주도, 인터넷 산업 전체가 완전히 맥을 못추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내 대표적 인터넷기업 50여 개로 구성된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2.57포인트(4.91%) 하락한 437.15포인트로 마감, 닷컴의 장래에 더욱 짙은 구름을 드리웠다. ◇불투명해진 수익전망=AOL과 야후는 그동안 큰 폭으로 성장해온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익악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AOL 주가는 전날보다 9.01달러(17.13%) 하락한 43.6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년간 최저치 48.19달러를 경신했다. 야후주가 역시 이날 전날보다 12.5%나 하락한 48.94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치의 4분의 1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날 AOL과 야후 투자자들을 경악케 한 주가폭락의 장본인은 메릴린치 증권과 리만 브라더스 증권의 보고서. 메릴린치 증권은 인터넷 광고시장에 대한 수정보고서를 통해 2001년 인터넷 광고시장 성장률을 당초 30~40%에서 15~2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기존 수치가 올 봄 닷컴주가 몰락 이전에 전망한 것이어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광고수익이 각각 매출의 90%와 30%를 차지하는 야후와 AOL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리먼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홀리 베커는 이날 인터넷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야후와 AOL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 베커는 또 야후가 닷컴기업에 대한 광고수입 의존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9개월 안에 광고모델을 전환할 수 있다는 최근 야후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바닥 모르는 아마존=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이날 대형 유상증자설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2% 하락한 21.94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아마존 주식은 지난 주말 월가 투자전문지인 배런스가 아마존이 1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영향받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월 아마존 수익전망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발표, 아마존 주가를 곤두박질 시켰던 배런스 보고서는 가뜩이나 주가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아마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10/18 18: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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