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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 음악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

진은숙 두번째 시리즈 13일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작곡가로 활동 중인 진은숙의 현대음악 콘서트 두번째 시리즈가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4월 시리즈 첫번째 공연에 이어 진행되는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Ars Novaㆍ새로운 예술) Ⅱ'는 '현대음악과 함께 하는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바흐와 그리니 등 고전주의 시기 이전 작곡가들의 음악을 독창적인 감각으로 편곡한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이 주로 소개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표적인 현대 음악가 가운데 한명인 안톤 베베른의 작품 '6성부 리체르카레'와 '오케스트라는 위한 5개의 곡' 등 두 곡이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6성부 리체르카레는 바로크 시대 유행한 작곡 기법 푸가 양식을 사용한 바흐의 음악 '헌정의 헌정' 가운데 한 곡을 화려한 관현악 작품으로 바꾼 곡. 아내를 살해한 악명 높은 살인자로 유명한 16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카를로 제수알도의 삶과 음악을 다룬 오스트리아 작곡가 브렌트 딘의 '카를로'로도 한국 무대에서 처음 연주된다. 바흐가 존경했던 프랑스 작곡가 니콜라스 그리니의 오르간 작품을 관현악곡으로 재구성한 영국 작곡가 조지 벤자민의 '3도 독주'는 아시아 초연 작품이다. 또한 14세기 작자 미상의 성악곡 '나는 사랑에 빠졌답니다'는 작곡가 진은숙 자신이 새롭게 편곡해 소프라노 서예리씨가 노래한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예리씨는 또한 조지 벤자민의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겨울의 마음'이란 작품에서 성악 부분을 맡는다. 서울시향이 협연하며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로 손꼽히는 뤼디거 본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공연에서 진은숙은 지난 4월 공연과 마찬가지로 공연 30분전에 미리 무대에 올라 연주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1~5만원. (02)370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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