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잭 마(48) 창업주가 5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마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마 CEO는 e메일에서 "인터넷 사업을 이끌어가기에는 48세라는 나이가 더 이상 젊지 않다"며 "앞으로는 전략적 방향을 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마 CEO가 이미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그의 역할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CEO는 그의 사임 시기인 5월10일에 지명될 예정이며 알리바바 내부 인사 가운데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한 알리바바가 CEO를 교체하는 등 잇단 변화를 감행하자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