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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급등
입력2009-05-05 14:21:59
수정
2009.05.05 14:21:59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주택경기 호전을 알리는 경제지표 등이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급등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보다 214.33포인트(2.61%) 오른 8,426.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4.36포인트(2.58%) 오른 1,763.56을, S&P 500지수는 29.72포인트(3.39%) 상승한 907.23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월13일 이후, 나스닥은 작년 11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상승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주택ㆍ건설 부문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보다 3.2%올라 8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도 1.1%가 오른 것으로, 2월의 2.1% 상승에 이어 두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해 주택경기 회복의 기대를 키웠다. 잠정주택 판매는 계약이 체결됐지만 잔금 지급 등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기존주택 매매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갖는다.
미국의 건설투자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반전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월 건설투자가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4일 발표했다. 톰슨로이터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예측치가 -1.5%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표치는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다.
한편 7일께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주요 19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우려되기 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주들이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9%나 급등했고 씨티그룹은 8%, JP모건체이스는 10%씩 상승했다. 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연례 주주 모임에서 주식을 다 사고 싶다고 말한 웰스파고 은행은 24%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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