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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연 영업익 동시 늘어나는 운송·유틸리티 관심을

■ 조정받는 증시… 올 첫 어닝시즌 투자전략 어떻게

운송 실적 가장 큰폭 개선… 대한항공·아시아나 주목

한전·가스公·한전KPS 등 유틸리티 4인방 수익 늘어

반도체업종 실적 호조 기대… 증권사도 줄줄이 상향조정



올해 첫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 개선주'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이자 유동성에 의존해 상승해온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유가·환율 등 가변적 변수의 영향이 커질수록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업종이나 종목으로 투자 대상을 좁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조사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업종은 운송·반도체·증권·유틸리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4분기뿐만 아니라 이후 실적 전망까지 개선되고 있는 업종이 실적 시즌에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적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업종은 '운송'이다. 항공과 해운업체가 속한 운송업(7개사)의 1·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연초 대비 34.9%, 18.31%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 효과가 1·4분기를 시작으로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여객과 화물 수송량도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의 실적 성장률이 가장 돋보인다. 대한항공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대비 76% 증가한 2,148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5% 늘어난 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면서 매출액 증가세는 주춤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으로 항공업계의 수익성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 정보기술(IT) 업종에서도 반도체(25개사)의 연간이익은 연초 29조2,593억원에서 32조8,574억원으로 12.30% 증가했다. 특히 오는 4월부터 '갤럭시S6'의 국내 판매를 앞둔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대비 14% 늘어난 5조3,570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 공정전환과 DDR4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1·4분기 호조에 더해 2·4분기에는 시스템 비메모리 부분이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실적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7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한전KPS(051600)·지역난방공사(071320) 등 유틸리티 4인방의 실적 추정치도 올라가고 있다. 유틸리티 업종의 1·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대비 각각 10.59%, 5.89% 증가했다. 저성장·저금리로 인한 배당 매력에 더해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로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전력은 1·4분기 2조원대, 올 전체로는 7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업종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 증권업(9개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대비 3.55% 늘어난 1조9,442억원으로 예상된다. 거래대금 증가가 가장 큰 실적 개선 요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2~27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2년 2월(9조8,000억원) 이래 가장 많았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인 키움증권(039490)의 경우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특수에 힘입어 화장품 관련주도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2,023억원에서 2,120억원으로 4.79% 늘어났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연초 1,492억원에서 현재 1,525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기업 펀더멘털과 구조적인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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