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7대2 신시내티 승)에서 2대0으로 앞선 2회말 1사 뒤 주자를 2루에 놓고 우중간으로 2점 홈런을 뿜었다. 상대투수는 올 시즌 15승에 빛나는 애덤 웨인라이트였지만 추신수는 가운데 높은 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틀 연속이자 시즌 19호 홈런.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달성에 홈런 1개와 도루 3개만을 남겼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6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85에 출루율 0.415, 46타점 93득점을 찍었다.
8월 말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9월 들어서자마자 폭발하고 있다. 1ㆍ2일 콜로라도전에서 각각 3안타와 3안타 1홈런으로 타율을 부쩍 끌어올리더니 홈으로 돌아와서도 불방망이를 유지하고 있다.
추신수는 역대로 가을에 강했다. 지난해 9ㆍ10월 29경기에서 타율 0.301에 1홈런 15타점 6도루를 몰아쳤다. 역대 월간 성적을 뽑아봐도 9ㆍ10월 성적(올 시즌 포함)이 타율 0.318에 22홈런으로 월등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번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쏴 올린 추신수는 오는 7일 오전 8시10분 류현진(26ㆍLA 다저스)을 신시내티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전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최근 다저스에 합류한 에딘슨 볼케스의 시험등판일이 5일로 확정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지난 7월28일 첫 맞대결에선 류현진이 2타수 무안타 1탈삼진 1볼넷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