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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대형 세단은…"

국내 5월 판매량 무려 15%나 줄어

“비싼 기름 값, 대형 세단 타기 겁난다.” 국내 대형 승용차 시장이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낮은 연비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입을 기피하면서 판매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승용차 판매 실적은 지난 3월 8,424대를 기록했으나 4월에 10%가량 줄어든 7,655대로 감소한 뒤 5월에는 전달보다 무려 15%나 하락한 6,547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경유뿐 아니라 휘발유 가격도 급등하면서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배기량의 대형 세단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현대차의 제네시스로 나타났다. 올 초 출시돼 대형 세단 부문 수위를 고수해온 제네시스는 3월 4,739대(점유율 56.3%)를 기록했으나 4월에 4,053대, 5월에는 전달보다 32%나 줄어든 2,784대(42.5%)에 그쳤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신차 효과가 떨어진 이유도 있지만 고유가 영향이 가장 커 보인다”며 “제네시스는 월 3,300대 안팎이 적정한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연비가 리터당 8.2~6.9㎞인 에쿠스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539대(3월)에서 450대(4월), 389대(5월)로 매달 하락세를 보이며 확실히 유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차 오피러스는 판매량이 3월 1,418대에서 1,577대(4월), 1,700대(5월)로 늘면서 점유율이 같은 기간에 16.8%에서 26.0%로 높아졌다. 쌍용차의 체어맨H도 4월에 613대(점유율 8.0%)를 기록했던 판매 실적이 지난달에 689대로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10.5%로 늘어났고 체어맨W는 5월에 전달보다 23대 증가한 985대가 팔리면서 점유율이 12.6%에서 15.0%로 상승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체어맨H의 경우 가격 합리화 덕분에, 체어맨W는 신차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수입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좋아 판매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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