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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비자 절반 “한국브랜드 호감“
입력2003-07-06 00:00:00
수정
2003.07.06 00:00:00
한동수 기자
한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주요 도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 5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3대 도시 소비자 450명을 대상으로 한국상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가 한국 브랜드에 대해 알고 있으며, 53%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도시별로는 베이징 55%, 상하이 48%, 광저우 57%가 각각 한국브랜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 한국브랜드 인지도의 경우
▲식품류는 농심의 신라면ㆍ오리온 초코파이
▲의류ㆍ신발 분야에서는 이랜드, LG패션, 울시, YBS, 제일모직 갤럭시 브랜드가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2위품목인 휴대폰부문에서는 삼성의 애니콜ㆍLG의 싸이언ㆍSK의 스카이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고
▲컴퓨터 컬러모니터 부문에선 삼성ㆍ엘지ㆍ현대ㆍ대우
▲타이어는 한국타이어ㆍ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조사됐다.
지역별 호감도도 서로 달라 베이징 거주자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상하이는 신라면, 이랜드 의류, 현대자동차 등을 가장 좋아하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의 50%는 한국 브랜드의 광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지난 2000년초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의 한류 바람으로 우리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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