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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신예들 "활약 기대하세요"

[한일[여자 골프 대항전 4일 격돌] 신세대 골퍼 기선 제압등 최대변수… 돌풍주역 송보배·미야자토 맞대결등 관심

‘겁 없는 신예들’이 승부수다. 오는 4일부터 이틀동안 일본 시가현 오오츠CC(파72ㆍ6,520야드)에서 펼쳐질 200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올 시즌 프로에 입문한 신세대 골퍼들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력이 여러 차례 노출된 중견 선수들과 달리 신예들의 매치 플레이 실력은 실제 경기에서야 드러날 것이기 때문. 신예 선수들도 개인 기량은 이미 각 투어를 통해 알려졌으나 이번 대항전은 팀웍이나 분위기, 경쟁심, 상대 선수에 대한 기선 제압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는 만큼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팀 승패가 달려 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은 한국에서는 송보배(18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 문현희(19ㆍ하이마트) 등 국내파와 송아리(18ㆍ빈폴골프), 김초롱(20) 등 미국파 루키들. 일본은 올해 데뷔한 미야자토 아이(19)와 요코미네 사쿠라(19) 지난 2002년 프로에 입문했지만 이 대회에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기타다 루이(23)와 모기 히로미(27) 등 역시 4명이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각각 올 시즌 KLPGA와 JLPGA에 데뷔해 돌풍을 일으켰던 송보배와 미야자토 아이다. 송보배는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왕뿐 아니라 신인왕, 대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었고 미야자토는 4승을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억엔을 돌파해 일본 골프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투어 규모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두 선수의 기록을 같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기존 선수들을 능가할 저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똑같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송보배와 미야자토는 그 동안 4차례 격돌해 본 경험이 있고 지난해 천안 상록에서 열렸던 아시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송보배가 승리했기 때문에 두 선수의 맞대결 여부가 이 대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송아리와 요코미네도 눈 여겨 볼만한 선수들. 아마추어 시절 돌풍을 일으켰던 송아리는 올 시즌 우승이 없고 노렸던 미국LPGA신인왕도 받지 못했지만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박지은을 압박하면서 ‘매서운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과시한 바 있다. 요코미네는 패기나 카리스마보다는 끈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선수. 155cm의 작은 키로 골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년전 집을 팔고 월세 3만엔의 원룸에서 살고 있는 요코미네는 아버지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대회장을 돌아다니고 있어 99년 미국 무대에서 비슷한 생활을 했던 김미현을 연상케 한다. 한편 이 대회는 첫날은 홀 매치 플레이(매 홀 승패를 가려 이긴 홀 수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 둘째날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18홀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로 진행되며 이긴 팀은 2,600만엔(선수당 200만엔), 진 팀은 1,300만엔(선수당 100만엔)을 받게 된다. 참가 선수는 후보 선수 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며 한국 팀은 주장인 고우순을 비롯, 첫 출전하는 4명 외에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장정, 안시현, 이지희, 이영미 등이 참가한다. SBS골프 채널은 4일과 5일 각각 12시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대회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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