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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정기예금, 증시로 몰린다

지난달 이자율 5%이상 정기예금 비중 전달보다 4%P나 줄어<br>은행권 자금이탈 막기 경쟁에 여·수신금리 함께 급등


만기 정기예금, 증시로 몰린다 지난달 이자율 5%이상 정기예금 비중 전달보다 4%P나 줄어은행권 자금이탈 막기 경쟁에 여·수신금리 함께 급등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개인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내 증시로 몰리고 있다. 정기예금의 수신금리가 떨어지면서 개인들이 만기를 맞은 정기예금을 다시 은행에 넣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 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오른데다 증시 이탈 자금을 잡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은행 가계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는 일제히 4년 또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이자율 5%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7.5%로 전달보다 4%포인트나 하락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신규 취급액 가운데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떨어진 것은 장기예금(만기 1년 이상) 만기분을 연장하지 않고 은행에서 빼버렸다는 얘기"라며 "고객예탁금 등 시중자금의 추이를 감안하면 증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주식매매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5월 말 현재 13조1,758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8,000억원가량 늘었고 이달 26일 현재 15조97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5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은 연 6.48%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급등했다. 2003년 3월과 같은 수준으로 4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무려 0.26%포인트 오른 연 6.11%로 2004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11%포인트 급등한 6.60%로 역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기업대출금리는 0.14%포인트 뛴 6.51%에 이르렀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까지 대출 범위를 넓혀 금리가 올라갔다"며 "대기업 대출금리의 경우 지난달 특정 업체가 고금리 대출이 있던 중소기업을 인수하면서 대출을 함께 떠안아 일시 상승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금리도 0.09%포인트 오른 6.39%를 기록했다. 역시 2003년 7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시장금리가 상승한데다 은행들이 대출 대상을 확대하면서 전달보다 0.13%포인트나 급등한 연 6.69%를 기록, 2003년 7월(연 6.89%)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7/06/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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